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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중국에서 보내온 10월 기도편지 (2022년 10월 3일)

중국 HW지역에서 돌보고 있는 한 학생의 간증과 그 학생에 대한 마음이 각별한 한 여선교사의 간증에 대한 후기입니다. 비록 서툰 글솜씨로 쓴 글이지만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유사개(刘思*, 남)이고, 올해 15살입니다. 저는 북경 외곽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모두 5명입니다. 저는 신앙을 하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가지기 전에 정신분열증을 앓았었고, 할머니 또한 같은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 어머니가 저를 돌볼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할아버지 손에 자랐습니다.

아직 신앙을 하기 전, 초등학교 4학년 재학 중에 저는 자주 아팠습니다.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마음에 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할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시면서 두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큰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생겼고, 저는 버틸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병세는 매우 심각했고, 아마 하체가 잠시동안 마비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많은 병원을 가보았고, 많은 미신들도 믿어보았고, 매우 많은 돈을 써보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의기소침해졌고, 이 세상에 대한 어떠한 미련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저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삶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가장 무력할 때에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웃집 아주머니를 통해 저에게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이미 아무런 희망도 남아있지 않았던 때였고,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나의 병이 낫지 않는다면 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에 간다고 해서 변화가 생기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도대체 어떤 신인지,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지 너무 알고 싶어졌습니다. 교회 청년반에서 함께 즐거운 활동들을 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제 증세는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고,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가족들 또한 하나님만이 진정한 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하나님에 대해 충분히 깊이 알지 못했고, 여전히 반신반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 교회의 한 장로님께서 제게 중국 HW지역의 한 학교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였지만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신앙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정말 친절했고, 그들과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고, 재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여 몸이 점점 더 건강해졌습니다. 기타를 배웠고,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점점 명랑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악한 세력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학기에 저는 강렬한 선악의 싸움을 겪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분의 큰 능력을 보여주셨고,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진정으로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당시 HW지역에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해지면서 도시가 봉쇄됐었습니다. 학교도 수업을 멈췄고, 저희는 기숙사에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전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집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건강이 많이 염려되었습니다. 이런 어지러운 마음을 틈타 사단은 저를 공격했습니다. 어느 안식일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힘들었고, 머리가 텅 빈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강한 힘이 저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다음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제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제가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침대 위에서 계속해서 제 자신을 때렸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힘이 너무 세서 5-6명의 남학생들도 저를 힘으로 통제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닌 것 같았고, 눈빛도 다르고, 헛소리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신을 차린 뒤 저 또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확실히 몸이 너무 뻐근하고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좀 전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것 같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그 때마다 저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계신 선생님들의 격려와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저는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말씀을 통해 저로 하여금 예수님과 십자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누가 저를 위해 죽으셨는지 알게 해 주었습니다. 누가 저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번씩 예수님을 경험하고, 예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끝내 저를 사단에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주를 찬양하라! 그때부터 저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께서도 제가 성경을 읽을 때에 끊임없이 저를 감동시켜 하나님을 더욱 많이 알게 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몸과 마음을 모두 하나님께 바치길 원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아름다운 축복을 전하길 원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신앙심도 없고 자신감도 없던 제가 이제는 하나님을 굳게 믿는, 밝고 활발한 남자아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일을 통하여 저를 더욱 성숙하게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시험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고, 저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아멘. 저는 성령 안에 살기를 원합니다. 비록 영과 육의 선악의 싸움을 겪었지만 저는 영원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시다.


교사 후기(义*, HW지역 대륙선교회 소속 중국인 선교사)
사개(思*)가 처음 저희 지역에 왔을 때, 항우울제를 오랜 기간 복용했기 때문인지 눈빛이 조금 흐리고, 반응도 다른 사람에 비해 느리고, 늘 집중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그 친구가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왔고, 그 친구 또한 기도에 의지해 약을 먹지 않게 되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자 몸에 많은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에 통증을 느끼고, 잠을 잘 못 자고, 마음이 초조하고, 심지어 가끔은 환각증상이 나타나 방에 귀신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단의 방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기에 저희는 늘 함께 모여 그 친구를 위해 기도했어요. 그 때마다 같이 일하는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 친구가 내적 투쟁을 겪을 때, 저희도 때로는 두렵기도 했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원망하는 마음 없이 힘을 합쳐 그 친구가 다치지 않게 도왔습니다. 가끔 그 친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힘이 너무 세서 심지어 그를 붙잡는 사람이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때는 모두가 그 친구 주위로 빠르게 모여 울면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찬양했어요. 이런 일들을 통해 사개는 하나님의 큰 능력을 경험했고, 그를 도운 교사들과 학생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울며 간증하였습니다. 때때로 사단은 우리를 시험하며 넘어지게 하려고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저희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믿게 되었고, 시련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개가 온지 몇 일 안됐을 때, 갑자기 저에게 물었어요. “누나, 엄마의 사랑은 어떤 걸까?” 이 질문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는 가끔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아이는 다른 엄마들처럼 자신의 엄마도 잔소리를 해 주길 너무도 바랬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그 친구에게 좀 더 각별한 관심을 가졌고, 그가 더욱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랬습니다. 비록 지금은 많이 밝아지고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가끔 악몽에 시달리고, 집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걱정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간증글을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본선교사 역시 이 사개(思*)라는 이름의 학생의 간증을 직접 들었고, 이 학생의 간증이 희귀한 불치병을 앓고 있는 어느 한 여자아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다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그때 그 광경은 마치 베데스다의 38년된 병자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일어나 걷는 모습을 저로 하여금 연상케 해주었습니다. 이 학생의 또 다른 간증은 어려움 가운데 함께 공부하고, 신앙하고 있는 친구들의 심령을 울리고 함께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간증이었습니다. 후기를 쓴 선교사는 자신의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선교지에서 맡겨진 영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대륙선교회 중국 지부는 이 학생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실 후원자와 중국에서의 선교를 위한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 연락처 안내 ]
장성욱 선교사 010-4114-4855, jangso123(카카오톡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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